제2롯데타워 벽에 초대형 태극기가 걸렸다. 광복 70주년에 즈음한 퍼포먼스라고 해석하겠으나 요즘 벌어지고 있는 그룹자체의 이전투구를 보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썩 개운치 않은 기분이다.
특히 이번 왕자의 난 중심에 서있는 형, 동생이 우리의 국방의무 시한이 끝나는 시점에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것도 모자라, 자식과 손자들이 모두 일본 국적이라니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나아가 형은 우리말을 한마디도 못하고, 동생 또한 마치 외국어 하듯하는 그들의 색깔은 과연 무엇일까? 무늬만 한국 사람이 아닌가?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XX이 번다”는 옛말처럼 한국에서 돈을 벌어 일본에 안겨 주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삼성을 필두로 현대, SK, LG, 롯데 등이 5대 그룹으로 형성하고 있다. 각 그룹 계열사는 약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비 상장사를 포함, 삼성 73, 현대 98, SK 47, LG 37, 롯데 79개사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서 산업분야별 분석을 해보면 롯데의 정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즉,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이 수출이 전제된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기간산업의 비중이 50~62%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롯데는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나아가 식품을 주축으로 유통, 서비스업 등 내수 소비재산업이 67%에 달한다. 더욱이 골목상권 침투로 주변 영세 상권의 초토화를 주도한 기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를 보더라도 껌으로 부를 축적한 기업답게 수출보다는 우리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내수에 의존한 기업으로 분명한 기업 색을 지니고 있다.
연간 3조 원 가까운 매출을 과연 한국에 얼마나 떨어뜨리며 일본으로 얼마나 스며들어 가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다.
또, 자사의 주축 기업인 롯데호텔을 이제야 상장하겠다 하니 의구심은 더욱 증폭된다. 롯데호텔이 상장되면 일본에서 점유한 주식가치가 20조 이상이 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의도일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세청에서 그 속을 들여다보겠다 하니 일면 다행일 수도 있겠다. 지켜볼 일이다.
최무영
이학박사前 한국교총 자문교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