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54%↑ 3만3천여세대
올 가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10대 대형 건설업체들이 3만3천여세대의 분양물량을 쏟아낸다. 전세난 여파로 힘겨워 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내집 마련의 최적기가 될 전망이다. 19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래미안ㆍGS건설의 자이ㆍ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등 10대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올 가을(9~11월) 수도권에서만 44곳, 3만3천167세대가 분양된다. 이는 전년동기(33곳 2만1천581세대)와 비교해 53.6%가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3곳, 5천868세대가, 인천 2곳 1천212세대, 경기에서 19곳, 2만6천87세대가 분양된다. 분양물량으로 보면 e편한세상이 5곳 1만259세대로 가장 많다. 이어 자이(8곳ㆍ6천278세대), 롯데캐슬(9곳ㆍ4천438세대), 더샵(3곳ㆍ3천658세대), 래미안(7곳ㆍ2천568세대) 등의 순이었다.
경기지역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 3-3블록에 짓는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를 다음달 중 분양한다. 73~149㎡ 768세대로 인근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와 함께 3천200여세대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분당선과 에버라인 환승역인 기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특히 GTX가 개통되면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인 구성역에서 환승해 강남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대림산업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도시개발사업구역에 짓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오는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총 7천400세대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44~103㎡ 6천800세대를 동시분양한다. 자가용 기준 10분대면 동탄2신도시에 닿을 수 있고, 동탄2신도시와 직접 연결되는 84번 국지도(2018년 개통 예정)가 개통되면 더욱 빠르게 KTX와 GTX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같은달 용인상현 꿈에그린(84~120m²) 639세대를 분양한다. 매봉초, 서원초, 용인심곡초, 용인서원중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고, 내년 2월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상현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세권지구 3블록에 오는 10월 1천5세대 규모의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대우건설은 11월에 평택시 용죽지구 A4-1블록에 평택 비전2차 푸르지오(528세대)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메이저 건설사들이 분양시장 성수기인 가을시즌에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라며 “분양 정보 등을 꼼꼼히 확인하면 내집 갖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