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의 반란은 없었다. 고양 오리온스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중앙대와 벌인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2회전에서 99대71로 크게 이겼다.
오리온스는 높이 싸움에서 중앙대를 압도했다. 리바운드 숫자가 41대25로 훨씬 많았다. 포워드 허일영(195㎝)이 양 팀 최다인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2014-2015시즌 프로농구 신인왕 이승현(197㎝)이 8개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높이에서 우세를 점하자 공격도 술술 풀렸다. 내외곽에서 중앙대 수비를 흔들며 득점을 뽑아냈다. 센터 장재석(204㎝)이 20득점, 허일영이 3점 3개 포함 15득점 등 출전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리온스는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점수 차가 80대64로 벌어지자 벤치 멤버를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앙대는 박지훈이 홀로 25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무릎을 꿇었다. 중앙대를 가볍게 제압한 오리온스는 20일 전주 KCC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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