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연락망 유지…만일 사태 대비"
북한의 대북 확성기 철거 요구 시한인 22일 경기도 최북단 마을 주민들은 긴장 속에서 일상으로 복귀했다.
지난 21일 오후 6시를 기해 연천군 중면 대피소에 남아 있던 주민 58명에 대한 대피령이 마지막으로 해지되면서 22일 오전 7시 현재 도내 대피 인원은 없다.
주민들은 지난 20일 오후 북한의 포격 도발에 급작스레 일손을 내려놓았던 농경지로 돌아갔다.
다만, 외지 영농인들의 민통선 마을 출입은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안보관광지 방문도 통제 중이다.
연천군 중면 김용섭 면장은 "주민들은 대부분 농사일에 복귀했다"며 "면사무소 직원들이 비상근무하면서 주민들과 연락할 수 있는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통합방위지원본부와 연천군·파주시·김포시 위기대응상황실은 북한이 통첩 시한으로 제시한 이날 오후 5시 30분(평양시 5시)을 앞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다시 군의 대피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파주 임진각 대피시설을 점검한데 이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재해구호물류센터를 방문한다.
개성공단을 오가는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의 출·입경은 정상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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