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10월 중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7일 판문점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열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상봉 날짜와 절차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추석 전후 상봉은 실무적으로 어렵고 10월 중순이 돼야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적 관계자는 "통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실제 상봉 성사까지 1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산가족들이 실제로 상봉할 수 있는 시기는 10월 중순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구체적인 상봉 시기는 실무접촉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는 상봉 날짜와 인원, 방법 등을 논의한다.
한적은 상봉 일정 등이 합의되면 인선위원회를 구성, 상봉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인선위는 외부인사를 포함해 모두 7명으로 이뤄진다.
한적 인선위는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중 생존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컴퓨터 추첨을 통해 먼저 상봉 인원의 5배수를 뽑는다.
선정은 고령자와 직계가족 우선 원칙을 기본으로 하되 연령대별로 구체적인 비율을 정한다.
여기서 상봉 의사와 건강상태 등 확인을 거쳐 상봉 후보자를 2배수로 압축,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남북이 생사확인 결과를 주고받으면 생존자 중에서 최종 대상자를 선정, 명단을 맞바꾼다.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 하루 전날 강원도 속초 숙소에 집결해 통일부 주관 방북교육을 받고 이튿날 금강산 등 만남 장소로 가게 된다.
이전의 상봉 사례들을 보면 상봉 행사는 모두 6일 동안 2박3일씩 1~2차로 나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상봉 가족은 남측이 1천956명, 북측이 1천978명 등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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