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신지현, 무릎 십자인대 파열 ‘악!’

日 프로농구 아이신과 연습경기 중 부상
재활 오래 걸려 사실상 올 시즌 출장 불가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의 ‘얼짱 가드’ 신지현(20)이 시즌 개막도 전에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하나외환은 신지현이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신지현은 이날 일본프로농구 아이신과 연습경기 도중 레이업슛을 시도하다 오른쪽 무릎에 충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십자인대는 재활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위라 사실상 올 시즌 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선일여고 재학 시절 한 경기에 61점을 넣은 신지현은 2013-2014 시즌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하면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첫 시즌에는 높은 프로 무대의 벽에 가로막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평균 25분13초를 뛰며 5득점, 1.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해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는 하나외환의 주전 가드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1년 이상의 공백이 생기게 됐다.

신지현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게 됨에 따라 하나외환도 선수 운용에 적잖은 차질을 빚게 됐다. 하나외환 관계자는 “신지현이 지난 시즌 많은 발전을 이룬 데다가 올 시즌 미국으로 농구 연수를 다녀오는 등 기량이 한 층 더 향상된 상태였는데 부상을 당했다”며 “대체할 선수가 마땅치 않아 고민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지현은 수일 내에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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