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많이 읽어라.” 대부분 사람들이 어려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말이다. 그러나 책읽는 것을 실천하기 쉽지 않다.
아이들은 학교, 학원을 핑계로 어른들은 직장생활 등을 이유로 책을 멀리한다.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들이 발달하면서 책은 더 우리와 더 멀어졌다.
이북(e-book)과 독서앱 등이 등장해 편리해 졌지만 휴대전화 액정화면을 책으로 여기고 보는 것이 녹록하지 않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다. 손으로 느끼고, 코로 맡고 오감이 동원된다. 그 과정에서 감동적인 책 스토리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으나 대부분 정보는 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습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요즘같은 시대에 독서는 더 소중하다. 9월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휴대전화를 잠시 내려놓고 마음이 끌리는 책을 들어보면 어떨까?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가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마침 9월 가을을 맞아 경기도 내 도서관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경기도립 도서관 10곳과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꿈이 자라는 도서관! 북(Book)적 북(Book)적 책 축제’라는 공동 슬로건을 내걸고 작가와의 만남, 부모교육 특강, 체험활동, 공연, 전시회 등을 마련했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나도 장영실 자격루 만들기, 독서 수첩 및 독서 가방 만들기,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손편지, 깔깔깔 캐리커처 그리기, 독서 및 도서관 표어 공모 이벤트, 독서퍼즐 이벤트, 로봇 체험활동 등이 준비돼 독서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전시와 공연은 한글깨침이 수강생의 교실 시화전 ‘문해, 시와 그림으로 행복을 말하다’, 한지 동아리의 공예작품 전시, 세계도서관 사진 전시, 마술 공연, 영화 상영, 인형극 등도 선보인다.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에서도 수원지역 작가의 서예작품을 9월 19일까지 전시하고 이어 북아트 동아리 ‘몬아미’의 단체전시회가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 연다. 올 가을 도서관을 찾아 마음의 양식인 책과 친하게 지내보자.
이선호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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