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민간건설 ‘윈윈’ 임대+분양주택 건설
화성 동탄2신도시에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어 민간부문 참여를 확대하는 ‘패키지형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된다.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패키지형 공공주택사업은 LH와 민간 건설사가 분양과 임대주택에 대한 공동사업시행자로서 LH는 토지를 제공하고, 건설사는 공사비를 자체 조달해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건설ㆍ공급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활용하면 국민임대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인한 손실을 분양주택 수익으로 일부 보전할 수 있고, 민간 건설사의 기술력을 활용해 주택 품질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분양수익 81억원과 임대주택 절감액 15억원 등 총 96억원의 교차보전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패키지형 공공주택사업이 추진되는 화성 동탄2신도시 A5(공공분양, 총 913가구)ㆍA6 블록(국민ㆍ영구임대, 총 946가구) 사업자로는 현재 대우건설과 계룡건설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꾸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올라 있다.
LH는 이달 중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맺고, 11월까지 인허가를 마무리한 뒤 12월 말에는 주택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패키지형 공공주택 시범사업은 공공임대주택 건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사업진행 상황을 살펴보면서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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