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 과학관, SF어워드’ 후보작 공개

한국의 휴고상이라 불릴 국내 SF산업계 최고의 창작대상인 ‘SF어워드’ 후보작이 마침내 공개됐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김선빈)은 다음달 30일 열리는 ‘제2회 SF어워드’의 대상 후보작 18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SF어워드‘는 국내 최대의 SF과학축제, 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SF콘텐츠산업의 저변 확대와 SF창작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정한 국내 최초 SF시상식이다.

과천과학관은 ‘SF어워드’가 국내 SF산업을 대표하고 나아가 휴고상(Hugo Award), 네뷸러상(Nebula Award)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SF창작대상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SF어워드’는 크게 SF영상(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SF장편소설, SF중단편소설, SF만화(웹툰, 도서) 등 네 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지난 2014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간 국내에서 제작 출시된 SF장르의 영상, 소설, 만화를 대상으로 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우수작품을 선정한다.

올해에는 약 200여 편의 국내 SF창작물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단이 지난 3개월 간 엄격한 사전 심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총 18개 작품을 ‘제2회 SF어워드’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했다.

SF영상 부문 최종 후보작은 신의 질문(염경식), 자각몽(권호영), 쟈니 익스프레스(우경민)이며, 작년과 달리 장편영화나 드라마 부문 SF창작편수가 적어, 모든 후보작은 단편영화에서 선정됐다.

SF장편소설 부문 최종 후보작에는 호모도미난스(장강명), 상상범(권리), 무안만용 가르바니온(dcdc), 밀레니얼 칠드런(장은선), 드림컬렉터(이혜원)이, SF중단편소설 부문 최종 후보작에는 사마귀의 나라(박문영), 아퀼라의 그림자(듀나), 아바타 마루타(김용준), 뇌수(김창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김보영)이 올랐다.

SF만화 부문 최종 후보작으로는 고기인간(모래인간, 하얀돌), 노네임드(문지현), 씬커(권혁주), 무빙(강풀), 파리대왕(워커) 등이다.

‘제2회 SF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10월 30일 오후 6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무한상상실에서 개최되며, 국립과천과학관은 각 부문별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김선빈 국립과천과학관장은 “‘SF어워드’를 통해 재미와 작품성을 두루 갖춘 SF콘텐츠를 발굴하고 소개함으로써, 국내 SF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SF를 통해 과학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많은 관람객들이 ‘SF어워드‘를 통해 국내 SF콘텐츠의 우수성을 공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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