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핑검사 기술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아 세계무대로 뻗어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소장 한관석)는 다음 달 16일부터 1년간 마카오 경주마와 기수 약물검사의 시료 검사 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번 도핑검사 계약은 마카오 경마 시행체인 마카오자키클럽과 체결했으며, 검사 한 건당 15만 원의 비용으로 연간 최대 약 1천300건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마카오 현지의 TCO2검사(Total CO2, 총이산화탄소) 지원을 위해 검사장비 및 소모품을 발송하고, 현지에서 검사를 위해 필요한 교육과 기술지원을 진행한 후 실제 마카오에서 온 시료 접수와 검사는 23일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은 세계경마화학자협회의 회원국으로 협회에서 전세계 경주마 도핑검사 기관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화학실험 검사에 19년째 참여하고 있으며 19년 모두 만점을 받을 정도의 수준을 갖추고 있다.
한관석 도핑검사소장은 “이번 계약은 체결은 한국 도핑검사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이번 계약 수주를 바탕으로 향후 마카오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해외 도핑검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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