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합의 환영 남북 교류 활성화 기대”

여야 “정례화 불발은 아쉬워”

여야는 남북이 다음달 20∼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합의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8일 구두 논평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합의는 매우 기쁜 소식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전쟁과 분단으로 흩어졌던 가족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면서 “이산가족 상봉으로 ‘8·25 합의’의 첫 단추가 잘 꿰어진 만큼 좋은 성과를 내는 첫 걸음으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벤트성 행사로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해줄 수 없는 만큼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가 매우 절실하고 정치권에서도 회담이 잘 진행되게 최대한 돕겠다”면서 “이번 상봉행사가 남북 협력의 강력한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고양 일산동구)은 브리핑에서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 속을 태우며 기약없이 기다린 이산가족들에게 큰 선물”이라며 “크게 환영한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이제 ‘8·25 합의’가 본격적으로 이행되는 만큼 이후 당국 회담 개최와 민간교류 활성화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봉의 정례화가 타결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다”면서 “계속 논의하기로 한 점은 다행이지만 고령의 이산가족에게는 하루가 급하다. 이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남북당국이 정례화 등 모든 방안에 마음을 열고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민ㆍ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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