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원정서 40점 쓸어담으며 팀 100대88 승리 견인 ‘2연승’ 전자랜드도 LG 꺾고 2승 챙겨 인삼공사, KCC에 지며 2연패
고양 오리온이 우승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우승후보’ 오리온은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에서 100대88로 승리, 전날 안양 KGC인삼공사를 10점 차로 따돌린데 이어 2연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오리온은 1쿼터 한때 10점 차로 뒤졌으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40점을 쓸어담는 대활약을 펼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시작 3분 30초 만에 미들슛으로 득점 포문을 연 헤인즈는 전반에만 20점을 집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51대39로 넉넉하게 앞선 3쿼터에도 16점을 몰아친 헤인즈는 점수 차를 20점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는데 앞장섰다.
문태종은 3점슛 2개 포함 22득점으로 헤인즈의 뒤를 받쳤고, 허일영(11점)과 조 잭슨(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또 인천 전자랜드도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2일 홈 개막전에서 kt 소닉붐을 누른 전자랜드는 이튿날 창원 원정에서 창원 LG를 86대79로 꺾었다. 외국인 선수 알파 뱅그라(21점)와 정영삼(10점)을 비롯해 출전 선수가 고르게 득점, 트로이 길렌워터(29점)가 홀로 분전한 LG를 압도했다.
반면,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주 KCC에 88대92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전반에 40대54으로 크게 뒤진 인삼공사는 후반 들어 강병현과 김기윤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김기윤이 3점슛 5개를 꽂으며 19득점, 강병현이 1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 밖에 홈 개막경기를 치른 kt 소닉붐은 서울 삼성에 74대76으로 아깝게 졌다. 1쿼터부터 줄곧 끌려간 kt는 경기 종료 55초를 남기고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2득점으로 70대73까지 쫓았으나, 삼성 김준일에게 통한의 자유투를 내줘 고배를 삼켰다.
센터 박철호가 21득점, 가드 이재도가 17득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kt는 이날 경기 전 송영진 코치의 은퇴식을 가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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