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안 개정 내년부터 지원
이중지원과 예산부족을 이유로 어린이집에 유일하게 지급하던 ‘우윳값’을 내년부터 전액 삭감하기로 해 어린이집 관계자 및 학부모의 반발을 샀던 구리시(본보 11일자 7면)가 입장을 번복하고 기존대로 지급키로 결정했다.
시와 시의회는 내달께 구체적인 조례안을 개정, 내년부터 새로운 규정에 근거해 우윳값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리시는 지난 15일 시청에서 박영순 시장과 신동화 의장, ㈔구리시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 관계자, 학부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담을 갖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박 시장과 신 의장 등은 우유가 유아 성장에 꼭 필요한 요소이며, 어린이집 1일 급식비(1천745원)로 1식, 2간식에 우유까지 충당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포괄적 근거로 지원했던 기존 사업과 달리 ‘우윳값 지원’ 등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조례안을 개정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영양식 지원 사업은 공익성이 큰 사업으로 예산이 많이 들더라도 처음 의도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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