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소닉붐이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kt는 16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주 KCC를 72대54로 꺾었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한 kt는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또한 신임 조동현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박상오가 홀로 27점(8리바운드·3어시스트)를 쓸어담는 ‘원맨쇼’를 펼치며 시즌 첫 승에 앞장섰다. 그는 이날 팀 공격이 막힐 때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공격 제한 시간(24초)이 7초 이내로 접어들면 공은 여지없이 박상오에게 향했고, 그는 상대 수비를 달고 어려운 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박상오의 슛 성공률은 79%(11/14)였다. 특히 2점슛은 9개를 시도해 모두 꽂았다.
가드 이재도는 11득점, 3어시스트로 뒤를 받쳤고, 센터 박철호도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 감독은 “개막 2연패를 당해 첫 승이 간절했는데 박상오가 베테랑답게 잘해줬다”고 말했다.
kt는 1쿼터 초반 박철호의 골밑 공략과 박상오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10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단 한 번의 리드도 놓치지 않았다. 3쿼터 한때 35대29까지 쫓겼으나,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자유투와 박상오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격차를 다시 벌려 낙승을 거뒀다 .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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