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말 산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말 산업 전문자격시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자격시험의 경우 2012년 첫 도입 이후 지원자 수는 2013년 436명, 2014년 502명, 올해는 535명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원자의 증가는 말산업 자격증이 사회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의미로 정부의 말 산업 육성정책이 점차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말 산업 국가자격제도는 농식품부가 침체된 농촌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1년 말산업육성법을 제정하고, 말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면서 함께 추진됐다.
말산업 국가자격은 말조련사, 장제사, 재활승마지도사 등 3가지 종류이고, 각 자격마다 1∼3급으로 등급이 세분화된다. 현재는 3급 시험만 시행되고 있으나, 관계 법령에서 정하는 실무경력이 충족되는 시점에 2급, 1급 시험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말 조련사는 말의 용도별 조련, 말의 능력 향상 등 말 조련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고, 장제사는 말의 발을 보호하기 위해 발굽 바닥에 편자를 말의 특성에 맞게 만들어 발굽에 붙이는 사람을 말한다. 또 재활승마지도사는 승마를 통해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치유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총 3회 시행된 말산업 국가자격 취득자는 115명에 불과할 정도로 시험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자격시험은 1, 2차 검정과정으로 나뉜다. 1차 시험은 자격이론을 중심으로 하는 필기시험이며, 시험과목은 마술학, 마학, 말보건관리, 장제이론, 말의 해부 및 생리, 재활승마이론, 말 관련 상식 및 법규 등으로 자격종목별로 차별화해 시행된다.
특히 재활승마는 청소년의 게임 중독 치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포함한 장애아동 재활치료,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응시률이 높이지고 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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