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4·5단지까지 가세… 과천은 지금 재건축 붐

재건축 추진위, 市에 정비구역 용역비 편성 등 촉구

과천지역 6개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공아파트 4단지와 5단지가 (가칭)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재건축 추진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재건축사업에 뛰어 들어 재건축 붐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17일 과천시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4ㆍ5단지 재건축 추진위는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세대주를 대상으로 재건축 동의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하고, 내년도 재건축 정비구역 용역비 편성을 요구했다.

4단지는 시에 거주하고 있는 600세대 중 485세대에 대해 재건축 동의 서명을, 5단지는 전체 800세대 중 541세대의 동의 서명을 각각 받았다. 주공아파트 4ㆍ5단지는 지난해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재건축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4ㆍ5단지 대다수 세대는 현재 재건축사업을 희망하고 있으며, 최근 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했다. 4ㆍ5단지 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는 최근 아파트 소유주를 대상으로 재건축 동의 서명을 받은 결과 대다수 세대가 재건축사업을 희망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해 정비구역 용역비 편성을 시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기원 4단지 재건축사업 추진위원장은 “4단지 아파트는 지난해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재건축사업이 가능한 단지”라며 “현재 많은 세대가 재건축사업을 원하고 있어 재건축사업 동의서를 받아 시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오영석 5단지 추진위원장도 “5단지는 아파트가 건립된 지 32년이 지나 배관 노후로 인한 누수 등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며 “내년에 재건축사업을 시작해야 현재 진행 중인 6개 단지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6개 단지가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단지 재건축사업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4ㆍ5단지가 요구한 장비구역용역비 편성은 향후 관련부서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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