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kt·삼성 상대로 승리… 개막 후 나란히 연승 행진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가 나란히 개막 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t 소닉붐을 86대7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개막 5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수성, 우승후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오리온은 포워드 문태종(199㎝)이 25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2점슛 성공률이 89%(8/9)에 달할 정도로 순도 높은 슛감각을 자랑했다.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199㎝)도 18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1쿼터에 헤인즈와 김동욱(175㎝)의 득점포가 불을 뿜은 오리온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24대8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후 문태종까지 득점에 가세한 오리온은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낙승을 거뒀다.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72대52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전반을 30대31로 뒤진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포워드 정효근(201㎝)과 센터 안드레 스미스(198㎝)가 16점을 쓸어담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한때 51대49까지 쫓기긴 했지만, 박성진(182㎝)과 정병국(183㎝)이 바스켓카운트로 연결하면서 재차 점수를 벌렸고, 이후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울산 원정에 나선 안양 KGC인삼공사는 울산 모비스에 2차 연장 접전 끝에 97대99로 석패했다.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시도한 강병현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한 것이 뼈아팠다. 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로 처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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