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4일 동안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 시민회관 야외무대 등에서 다양한 공연 예술로 가득 메웠던 과천누리馬 축제가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시민 공모를 통해 과천축제를 ‘과천누리馬 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 한 것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과천의 상징 동물인 말을 이용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과 관내 여러 예술단체가 공연 할 수 있는 기회의 장 제공, 시민들의 참여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누리馬 공연장에서 시작된 화려한 개막공연부터 학생들의 참여를 이끈 학생문화예술마당, 마상 무예공연, 예술 불꽃 공연까지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를 선사했으며, 어린이들도 참여 할 수 있는 공연과 대규모 시민 퍼레이드가 그 즐거움을 더 했다.
(재)과천축제와 한국마사회가 공동 제작해 개막 공연으로 선보인 ‘영웅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400번 이상의 총탄이 터지는 전장을 오가며 미군에게 탄약과 물자를 날라 전우들을 구하고 미국의 100대 영웅으로까지 선정된 ‘레클리스’라는 말 갈라쇼가 펼쳐졌다.
또, 유인촌 前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열연한 ‘홀스또메르’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중편“어느 말 이야기”를 각색해 만든 음악극으로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깊이 있는 내용으로 많은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누리馬 공연장에서 이뤄진 마상 무예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달리는 말위에서 물구나무 서기, 말 사이 건너뛰기, 달리는 말 위에서 과녁에 활쏘기, 말 타면서 짚단 자르기 등을 펼치며 말 위에서 여러 가지 기술과 기교를 선보이면 관객들은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오후 4시부터 경찰 기마대를 선두로 꽃마차와 마상무예 공연팀, 취타대, 정조대왕 어가 행렬, 과천무동답교놀이, 각 동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시민 퍼레이드가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펼쳐졌다. 과천누리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폐막 공연작 ‘월식’과 밤하늘에 수 놓은 불꽃 예술 공연을 마지막으로 4일간의 축제의 막을 내렸다.
신계용 (재)과천축제 이사장은 “올해 과천누리馬 축제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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