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용병선수 2명 동시 출전 허용”

선수공백 최소화 위해 결정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부터 외국인선수의 2명 동시 출전이 허용된다. 남자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프로농구연맹(KBL)은 2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선수 출전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L 관계자는 “불법 스포츠 도박혐의로 경기 출전 보류 중인 선수 11명과 부상 선수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고 구단 운영의 안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각 구단이 2명씩 보유한 외국인 선수는 4라운드부터 2~3쿼터에 2명 동시 출전이 가능했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2~3라운드 3쿼터에도 2명 모두 출전이 가능해졌다.

KBL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외국인 선수 출전 제도 변경을 검토했지만 ‘근간을 흔들 수는 없다’는 지적과 함께 동시 출전 불가로 결론 내린바 있다. 하지만 12일 만에 입장을 뒤바꾸면서 리그 판도 변화는 물론, 리그 흥행에 있어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BL은 오는 10월 26일 개최하는 국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도 드래프트 바로 다음날부터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원래 신인 선수들은 출전 경기수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해 3라운드 개시일인 11월7일부터 출전이 가능했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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