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3지구서 발견 금개구리 생태체험장 만들어 옮겨달라”

신도시聯, 시·LH에 건의

택지개발조성이 한창인 파주운정3지구에서 법정보호종인 금개구리가 발견된 것과 관련(본보 14일자 11면), 시민단체가 운정호수공원으로 서식지를 옮겨 양서류 생태체험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파주시와 LH에 건의했다.

파주운정신도시연합회는 23일 “운정신도시 3지구 6공구에서 발견된 금개구리의 대체서식지로 생태공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운정호수공원의 저류지가 적합하다고 판단돼 시와 LH에 서식지 이전을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도시연합회는 “개발로 서식지 위협을 받는 금개구리를 운정호수공원 저류지로 옮겨 학생들의 생태학습체험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원하는 학생들 및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시켜 달라”며 “금개구리도 보호하고 운정신도시 개발이 지연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승철 신도시연합회 부회장은 “운정호수공원은 개발현장에서 약 2㎞ 떨어진 곳으로 5만5천여㎡규모에 물 7만t이 상시 채워져 있어 수질 및 수생태계가 뛰어나다”며 “시는 개발로 서식지를 위협받는 금개구리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조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LH 및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신속하게 진행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주민들이 요청하는 금개구리 80여 개체를 운정호수공원으로 이주하는 것을 비롯한 여러 안을 검토하기 위해 현재 시공원관리사업소 및 한강유역환경청등과 긴밀히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