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5위 굳히기에 나섰다.
SK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8대1로 따돌렸다.
3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68승2무71패를 기록하면서 이날 각각 삼성과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한화·KIA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선발 크리스 세든이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세든은 140km 초반대에 형성되는 직구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어 LG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볼넷을 단 1개 밖에 안내줄 정도로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안타를 8개나 맞았으나, 고비처마다 삼진을 솎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세든은 삼진 7개를 잡아냈다.
타선에선 정상호가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권은 4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1안타를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승리에 이바지했다. 나주환도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4회초 1사 1,2루에서 LG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준 SK는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정권이 좌월 솔로홈런을 때린 데 이어 1사 2루에서 정상호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6회말 상대 선발 류제국의 폭투와 나주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SK는 7회말 정상호의 투런 홈런 등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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