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수반 ‘폭탄선언’ “이스라엘과 맺은 오슬로협정 더 이상 우리만 지키진 않겠다”

▲ 사진=팔레스타인 수반,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수반.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과 맺은 오슬로협정에 더는 매여 있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압바스 수반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정착활동(Settlement Activities)을 중단하지 않고, 양측이 맺은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지 않는다면 우리만 협정을 지킬 수는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협상을 위한 협상에 시간을 더는 낭비할 필요가 없다. 지금 필요한 건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것을 감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때까지는 유엔이 팔레스타인 국민을 보호하는 노력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 사진=팔레스타인 수반, 연합뉴스

압바스 수반은 유엔본부 로즈가든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깃발 게양식에도 참석했다.

비회원인 팔레스타인 깃발이 유엔본부에 게양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회원도 깃발을 게양할 수 있다’는 팔레스타인의 결의안이 유엔총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다른 비회원인 교황청도 지난달 2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엔총회 연설에 맞춰 처음으로 걸렸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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