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심학산 돌곶이꽃마을 가을꽃 향연

‘주민들이 가꾼 코스모스 꽃밭과 국화길에서 초가을을 만끽하세요’

파주시 심학산 돌곶이꽃마을이 가을꽃 향기로 물들었다.

지난 여름, 꽃양귀비와 금계국, 샤스타데이지로 방문객을 맞이했던 마을꽃밭과 마을안길에 코스모스와 국화가 개인정원에는 백일홍, 천일홍, 설악초 등이 만개해 가을의 정취를 더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가을맞이를 위해 마을주민 30여명이 참여, 여름부터 꽃밭 7천600㎡에 코스모스 씨앗을 직접 뿌리고, 지난달 마을안길에 국화를 심어 포토존도 조성했다.

오는 24일 심학산 둘레길 걷기 축제가 열려 둘레길을 걸으며 보기드문 단풍과 마을의 가을풍경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심학산 돌곶이꽃마을은 2007년부터 꽃축제 개최로 2008년 대한민국 대표축제 대상을 수상한 마을이었으나 이후 쇠퇴해 ?마을의 정체성을 잃어 안타까움을 남겼었다.

그러나 작년 10월부터 마을을 되살리기 위한 돌곶이꽃마을 되살리기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마을구성원이 함께 마을을 가꾸고 꽃을 심으면서 꽃마을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피어났다.

시 공원녹지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마을 주민과 상가들의 개인정원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를 열고, 마을정원 투어링을 개최한 이후 지금까지 약 6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무엇보다 지난 7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최 ‘2015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도시재생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돌곶이꽃마을의 명성을 되찾았다.

이수호 시 공원녹지과장은 “돌곶이꽃마을 일원에서 가을꽃길과 책향기길, 둘레길을 가족 · 연인과 함께 걸으며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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