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 이젠 발로 밟아 주세요” 파주경찰서 긴급신고시스템 호평

“범죄예방, 이젠 발로 밟아 주세요”

파주경찰서는 관내 편의점 등 범죄 취약업소 320곳에 대해 긴급신고시스템을 구축, 호평을 받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파주시로부터 1천만원을 지원받아 편의점 등지에 ‘풋-SOS시스템’을 무료 설치해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풋-SOS시스템은 편의점 카운터 밑에 비상벨을 설치, 발(Foot)로 밟으면 바로 파주경찰서(112종합상황실)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풋-SOS시스템 설치된 업소 출입문에 스티커를 부착, 여성·아동 등이 예상치 못한 위급상황 발생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편의점 및 영세상점 163개소에 설치한데 이어 아동안전지킴이집 등 총 320곳에 대해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의 풋-SOS시스템 설치는 편의점, 금은방 등 현금다액취급업소 등에 강·절도 발생을 대비해 도입된 ‘한달음시스템’이 실수로 인한 오인신고가 많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주인 L씨(40·여)는 “밤에 혼자 근무할 때 술에 취한 사람들이 손님으로 오면 무서운데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발로 쉽게 풋-SOS로 신고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편의점 등 현금다액취급업소에서 강력사건 발생시 범죄 초기단계부터 신속한 출동 대응이 중요한데 풋-SOS를 설치함으로써 긴급신고시스템을 구축, 효과적인 범죄 피해를 예방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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