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떨어진다’ 여론 반영… 市, 지구단위계획 용역 착수
과천시가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용적률과 건폐율 상향 조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22만3천여㎡ 총 12개 필지에 첨단지식산업단지인 지식정보타운을 건설키로 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토지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용적률은 420∼500%, 건폐율은 70%로 최고 15층에서 6층까지 건축물을 건립할 수 있다.
그러나 건설업체와 IT관련기업체들은 분양가격에 비해 용적률과 건폐율이 낮아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여론에 따라 지난달 30일 1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차도와 보행도로, 공원 등을 조정하고 특히, 건물 높이를 조정하는 용적률과 건폐율 등도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시는 경기도와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지구단위계획변경 용역은 건축법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용적률과 건폐율이 크게 상향조정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의 지구단위계획으로는 토지이용률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키로 했다”며 “이번 용역으로 용적률과 건폐율이 어느 정도 상향조정 될지는 모르지만 20층, 30층 고층을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T업체 관계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토지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20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용적률과 건폐율으로는 사업성이 떨어져 기업체에서 입주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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