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돌아온 인삼公, 2연승 ‘신바람’

삼성전 33점 기록… 팀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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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에서 인삼공사 찰스

로드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양 KGC인삼공사 이정현이 시원한 득점포로 팀의 2연승에 앞장섰다.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온 가드 이정현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33점을 쓸어담았다.

경기 전 “오랜만에 손발을 맞추는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부담스럽다”던 걱정이 무색할 정도의 만점활약이었다. 스틸 5개를 곁들이며 수비에서도 큰 기여를 한 이정현은 팀의 94대8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정현의 활약은 의미가 있었다. 소속팀 인상공사는 센터 오세근과 가드 전성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3승5패로 8위까지 떨어진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가드 박찬희도 오른 손가락 탈구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럴수록 이정현의 어깨가 무거웠다. 그러나 이정현은 공수 양면에서 에이스 역할을 자처하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 공격에서는 내외곽을 오가며 삼성 수비를 흔들었고, 수비에서는 상대 실책을 유발해 삼성의 기운을 뺏다.

 

인삼공사는 경기 초반 삼성에 공격 리바운드를 거듭 내주며 1쿼터를 15대25로 뒤진 채 마감했다. 하지만 이정현이 2쿼터에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집중하면서 전세를 단숨에 뒤엎었다. 후반에 흐를수록 이정현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3쿼터 야투율 100%를 기록하는 순도 높은 공격으로 9점을 몰아넣으며 점수 차를 벌려 갔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27점ㆍ9리바운드)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승부의 추는 인삼공사 쪽으로 기울어갔다. 4쿼터에도 18점을 합작한 이정현-로드 콤비의 파상공세에 삼성은 한때 20점 차까지 뒤지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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