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과천시장 배 경주에서 박병윤 기수(28)와 호흡을 맞춘 ‘와이키키’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1분14초 4.
과천시장 배는 한창 성장 중인 2세 마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성적 편차가 심하고 이변이 속출해 전문가들도 쉽게 우승마를 예측하지 못하는 경주로 유명하다. 실제 이번 대회의 배당률 역시 단승 49배, 복승식 64.5배, 쌍승식 253.2배로 높은 편이었다.
이번 대회의 경우 선행·선입마들이 대부분이라 선행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경주도 예상대로 흘러갔다. 초반부터 선두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박병윤 기수는 외곽에서 기회를 노리다가 마지막 추입으로 우승을 노리는 작전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주는 초반 ‘창세’, ‘슈퍼스타트’, ‘위너스글로리’, ‘빈체로에스 등이 경주 중반까지 선두 경주를 벌였으며 결승선을 400m 남겨둔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위너스글로리’가 선두를 유지하면서 우승이 가까운듯했다. 그러나 후위 권에 있던 ‘와이키키’가 직선주로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추입을 시도, 결승선에서 목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병윤 기수는 “이번 대회는 빠른 말들이 많아 처음부터 추입작전을 세웠고, 앞선 말들끼리 경쟁했던 것이 우리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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