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부진·정영삼 부상 조직력 극대화 승리 관건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3연패 탈출에 나선다.
전자랜드는 15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 최근 연패에 빠지면서 떨어진 분위기를 추스르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전자랜드는 연패 기간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안드레 스미스가 부진했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12득점, 8리바운드에 그쳤고 야투율도 36%로 저조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움직임이 현격히 떨어진 탓이다. 지난 1월 무릎 수술로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후폭풍이 불어 닥친 셈이다.
더욱이 전자랜드는 스미스와 원투펀치를 형성했던 정영삼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정영삼은 6일 전주 KCC전에서 수비 도중 허리를 다친 뒤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뼈에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열흘 가량 휴식이 필요하단 진단을 받았다.
반면, 삼성은 국가대표에서 돌아온 포워드 문태영이 가세하면서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문태영은 복귀 후 3경기에서 평균 17.3득점, 8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삼성도 문태영 효과를 누리며 2승1패로 약진, 3위로 도약했다.
전자랜드가 삼성을 잡기 위해선 조직력의 극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5명 전원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유 감독은 “연패하는 동안 상대에 의한 농구를 했지 우리만의 농구를 하지 못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잘 해야겠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으나, 어떻게 넣어야겠다는 준비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찬스를 만드는 농구로 좋은 경기를 해 보겠다”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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