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윤예빈, 전체 1순위 삼성생명行

득점력·볼 핸들링 좋은 장신 가드
KDB 진안·하나외환 박현영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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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27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16 WKBL 신인 선수 선발회’에서 ‘장신 가드’ 윤예빈(18·온양여고)을 전체 1순위로 선택했다.

 

180㎝의 장신 가드인 윤예빈은 올해 5경기에서 평균 22.2점, 리바운드 16.4개, 어시스트 2.8개를 기록했다. 무릎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U-19) 대표팀에도 선발되지 못했지만, 득점력이 뛰어나고 큰 키에도 볼 핸들링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생각도 못했는데, 1순위가 돼서 기쁘다”라며 “우리는 가드 보강이 절실했고, 윤예빈이 재활 중이지만 장래성을 보고 뽑았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구리 KDB생명은 대만에서 귀화한 수원여고의 진안(19·184㎝)을 지명했다. 2012년 귀화한 진안은 U-19 대표팀 출신으로 올해 16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18.3, 리바운드 12.3개를 기록했다. 또 부천 KEB하나은행은 4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용인대 박현영(21·177㎝)을 호명했다.

 

1984년 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 주역인 김화순 동주여고 코치의 딸인 신재영(23·172㎝)은 전체 5순위로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신재영은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중ㆍ고교를 마치고 루이지애나 대학교를 거쳐 험볼트대학교를 다녔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이호근(50) 전 감독의 딸 이민지(20·173㎝)도 전체 8순위로 신한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는 전체 23명 가운데 16명이 선발돼 약 69.5%의 선발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22명 중 13명(59.1%)이 선발됐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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