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대활약… 2위와 2.5경기차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인천 전자랜드를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리온은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91대69로 제압했다. 13승2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2위 울산 모비스(10승4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독주체재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포워드 애런 헤인즈가 33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쳐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국내 최장수 외국인 선수인 헤인즈는 통산 득점 7천1점을 기록하며 7천점 고지를 넘어섰다. 그는 이르면 2라운드 내에 조니 맥도웰(7천77점)이 가진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헤인즈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8.7점을 넣고 있다.
전자랜드는 대체 선수로 영입한 허버트 힐을 출전시키며 반전을 노렸으나, 오리온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다시 전자랜드로 복귀한 힐은 23득점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제 몫을 해냈지만, 수비에서 번번이 헤인즈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1쿼터에 21대17로 앞선 오리온은 2쿼터 들어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의 2-3 지역방어를 패스 몇 번 만에 허물며 수많은 오픈 찬스를 만들었고, 허일영(17점), 헤인즈 등이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2쿼터 시작 5분 만에 38대22로 달아난 오리온은 후반에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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