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4연패 저지 여부 관심 여자프로농구 내일 ‘점프볼’
여자프로농구 2015-2016 시즌이 오는 31일 막을 올린다.
KDB생명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이번 시즌은 구리 KDB생명과 부천 KEB하나은행의 구리 경기를 시작으로 2016년 3월6일까지 이어지며 6개 구단이 팀당 35경기씩 치른다. 정규리그 2,3위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는 3월10일부터 3전2승제로 열리고, 챔피언결정전은 3월16일부터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춘천 우리은행의 독주 여부와 이를 어느 누가 저지하느냐다. 2011-2012시즌까지 ‘꼴찌’에 그쳤던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2-2013시즌부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쓸었다.
이번 시즌에도 통합 3연패의 주역인 박혜진과 임영희, 이승아, 양지희가 건재하다. 외국인 선수 역시 국내 무대에서 검증된 쉐키나 스트릭렌과 사샤 굿렛으로 진용을 짰다.
우리은행의 대항마로는 인천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이 꼽힌다. 신한은행은 최윤아, 김단비, 신정자, 곽주영, 하은주 등 ‘국가대표 라인업’에 김연주, 김규희가 포진한 백업 선수층이 탄탄하다. 외국인 선수 마케이샤 게이틀링, 모니크 커리도 안정적이다. 하나은행은 신예 가드 신지현이 부상으로 이번 시즌 출전이 어려워졌지만 강이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또한 에이스 김정은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며 혼혈 선수로 영입한 첼시 리의 가세로 사실상 외국인 선수 2명을 기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청주 국민은행, 용인 삼성생명, 구리 KDB생명은 이들 세 구단을 뛰어넘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가장 큰 규정 변화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을 때 부여되는 공격 제한시간이다. 기존 24초에서 14초로 바뀌었다. 더욱 공격적인 농구로 팬들을 불러모으겠다는 WKBL의 의도가 깔려있다. FIBA 룰에 맞춰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한 상황에서 선택했다는 게 WKBL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까지 테크니컬 반칙 시 상대팀에 줬던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이 자유투 1개와 공격권으로 달라졌고, 타임아웃은 경기종료 2분 이내에 최대 두 번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조성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