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나는 고양 오리온, 누가 막으랴

헤인즈 40득점 활약… 삼성 93대84 꺾고 2연승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3대84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시즌 14승2패로 승률을 0.875로 끌어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울산 모비스와 차이는 3경기.

 

올 시즌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애런 헤인즈가 팀 득점 절반에 가까운 40점을 쏟아부었다. 8시즌 연속 국내 리그에서 뛰는 헤인즈는 역대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2위(7천41점)를 달리고 있어 이번 주 모비스,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연전에서 조니 맥도웰이 가진 외국인 통산 득점 1위 기록(7천77점)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또 최고령 선수인 문태종은 30분 넘게 코트를 누비며 3점슛 4개 포함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삼성은 문태영(23점·4어시스트)과 임동섭(16점·3점슛 4개) 등으로 맞섰지만, 헤인즈와 문태종 등이 버틴 오리온 포워드진에 막혀 패배를 안았다. 1순위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오리온 이승현 수비에 막혀 8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전반을 45대31로 크게 앞선 오리온은 후반 들어 삼성의 소나기 외곽포에 고전했다. 문태영, 장민국, 론 하워드에게 릴레이 3점슛을 얻어 맞아 4쿼터 초반 76대74까지 쫓겼다. 그러나 오리온은 한호빈(10점ㆍ7어시스트)과 헤인즈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재차 점수 차를 벌렸고, 이후 김동욱(8점)까지 득점에 가세해 승기를 잡았다. 문태종은 고비처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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