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시장, 사업비 승인 촉구 내달 시의회에 재상정 계획
과천시의회가 승마체험장과 캠핑장 국ㆍ도비를 삭감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월30일자 5면) 과천시가 2일 ‘과천시의회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시 발전을 위해 국ㆍ도비를 예산에 반영에 달라’고 촉구했다.
신계용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시의회가 추경에 편성한 승마체험장과 캠핑장 건립사업비 37억5천만원을 삭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삭감된 사업비는 12월 시의회에 재상정할 계획이며, 시의회는 과천시민의 행복한 삶과 과천 미래발전을 위해 사업비를 승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 시장은 이어 “이번 국ㆍ도비 삭감은 내년 총선을 대비한 정치공학적으로 이뤄졌다”고 비난한 후 “시의회는 시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외면한 무책임한 처사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시장은 “송호창 국회의원은 승마체험장 건립 사업비 24억 원을 자신의 정치적 치적으로 시민들에게 홍보해 놓고도 일부 시민이 반대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국비지원을 보류해 달라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 시장은 “승마체험장과 캠핑장 건립에 대한 논란과 갈등은 있었지만, 시는 그동안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명회 개최와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했다”며 “이번에 사업비가 예산에 반영이 안되면 국ㆍ도비는 반납해야 하고 승마체험장과 캠핑장 사업은 추진이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끝으로 “시의회는 지금이라도 잘못된 행정을 철회하고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시 발전과 시민의 여가활동 보장을 위해 승마체험장과 캠핑장 국ㆍ도비를 즉각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