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도 못 말린 오리온

1·2위 맞대결서 승리 허일영·조 잭슨 맹활약

▲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의 경기. 오리온 잭슨이 모비스 빅터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1, 2위 맞대결에서 울산 모비스를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오리온은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모비스를 95대80으로 따돌리고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이날 승리로 15승2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승률을 0.882까지 끌어올리며 17경기 기준 역대 최고 승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리온은 경기 초반 모비스 전준범(28점·3점슛 5개)과 양동근(13점·3점슛 2개)에게 외곽포를 얻어맞고 공격에서 연이은 실책을 범하면서 주도권을 뺏았겼으나, 2쿼터 중반 허일영과 조 잭슨이 득점에 물꼬를 트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잭슨은 3점슛 2개 포함 25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허일영은 3점슛을 6개나 터뜨리면서 20점을 쓸어담았다.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는 22득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헤인즈는 통산득점 7천63점을 기록해 조니 맥도웰이 가진 외국인 통산 득점 1위 기록(7천77점)에 14점 차로 다가섰다.

 

전반을 39대37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오리온은 3쿼터 들어 잭슨과 허일영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승기를 잡았다. 잭슨과 허일영은 3쿼터에 21점을 합작했다. 

모비스는 전준범과 커스버트 빅터(16점·6리바운드)를 앞세워 맞불을 놓았지만, 오를대로 오른 오리온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오리온은 65대57로 맞이한 4쿼터에서도 잭슨이 화려한 개인기로 득점을 쌓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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