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등산객 붐비는 관악산 안전사고 급증

가을철을 맞아 관악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등산 중 부주의로 발목골절 등 심한 부상을 입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8일 과천소방서와 119구조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단풍철인 10월 이후 등산객이 평소 2배 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등산 중 부상을 입어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22분께 관악산 연주대 지도바위 인근에서 40대 남자 2명이 바위를 오르는 중 추락해 머리와 다리를 다쳐 구조됐으며, 지난달 13일 오후 2시46분께에도 50대 여성 등산객이 관악산 정상 관악문 부근에서 추락해 두부와 다리골절을 입어 구조됐다.

 

앞서 지난달 4일 오후 12시53분께에는 관악산 산장 인근에서 20대 여성 등산객이 하산하던 중 다리를 다쳐 구조됐고, 같은 날 오후 12시4분께에도 관악산 육봉에서 50대 여성 등산객이 다리에 부상을 입어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밖에도 지난 9월20일 오후 1시11분께 관악산 육봉능선에서 40대 남성이 다리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헬기로 구조됐으며, 같은 달 19일에도 50대 남성이 어깨가 탈골돼 구조되기도 했다.

 

심재빈 과천소방서장은 “특히, 바위를 올라갈 때나 하산 중에는 안전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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