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 의원 “계획대로 추진 강력요구… 기재부 긍정 답변”
정부부처간 이견으로 국내 유일의 생활문화박물관인 국립민속박물관 수장고 파주이전이 무산된 것과 관련(본보 10월30일자 6면) 윤후덕 의원(파주갑·새정치민주연합)이 기획재정부 등에 수장고 파주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 새국면을 맞았다.
윤 의원측은 8일 “국립민속박물관 주무부처인 문화관광체육부의 당초 계획대로 수장고 파주이전을 기재부 등에게 강력히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윤 의원측은 “의원실에서 기재부에 수장고 기능확대와 임진각 해외관광객 유치 필요성 등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는 박물관과 수장고를 분리하는데 예산권을 쥐고 있는 기재부가 동일대지 원칙을 고수하지 않겠다는 말이어서 주목된다.
윤 의원측은 다만 “수장고 파주이전을 계획했던 국립민속박물관이 기재부의 통째 파주이전에 난색을 표하자 지금은 수장고 파주이전을 백지화하고 서울용산가족공원에 수장고를 짓는다는 방침을 새로 정해 이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윤 의원 의원실 관계자는 “국립민속박물관측은 수장고 이전과 관련 파주시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자고 할 정도로 매우 적극적이었다가 예산상황으로 수장고파주이전을 철회했는데 이제 기재부도 양해할 의향이 있는 만큼 당초 계획대로 수장고 파주이전이 가능토록 막판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은 현재 경복궁안에 있는 박물관이 문화재청의 경복궁 2차 복원정비기본계획(2011~2030년)에 따라 철거 예정이다. 이에 박물관측은 이전건립계획에 유물보관장소인 수장고 과밀해소를 위해 431억원을 들여 수장고와 연구용 지원시설만을 분리해 기재부 소유땅인 파주 탄현면 통일동산지구 내로 오는 2020년까지 이전신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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