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단위계획변경 용역 착수 상업지역 건축물 용적률 등 조정
과천시가 상업지역 내 노후 건축물 재개발사업을 위해 건축물 높이를 상향 조정하는 지구단위계획변경 용역에 착수해 그레이스 호텔 등 상업지역 재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9일 시와 상업지역 상인 등에 따르면 별양동과 중앙동 일대 상업지역의 건물은 지난 1980년대 지어진 건물로 건물의 철골과 배수관이 심하게 노후화돼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데도 사업성이 낮아 재개발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의 상인들은 노후 건축물 재개발사업을 위해서는 용적률과 건폐율이 상향조정돼야 한다며 시에 도시계획 변경을 요구해 왔다.
시는 이 같은 주민의 의견을 받아들여 1억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9월 일반상업지역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했으며, 이 용역은 내년 8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용역이 완료되면 현재 13층으로 제한돼 있는 건물 높이가 최대 20층 이상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건축물의 용도제한과 건폐율, 용적률 상향조정, 건축물의 색채와 건축선에 관한 계획, 교통처리계획, 지하 또는 공중공간에 설치할 시설물의 높이와 깊이, 배치, 규모 등의 조정하게 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주민의 의견을 수렴,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반영하고 시의회 의견 청취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께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과천 그레이스 호텔 관계자는 “그레이스 호텔은 건립된 지 36년이 지나 건물의 철골과 배관이 노후화돼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사업성이 낮아 시작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용적률과 건폐율이 조정되면 재개발사업 추진이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상업지역의 빌딩이 건립된 지가 오래돼 재건축ㆍ재개발사업을 해야 하는데 상업성이 떨어져 지연되고 있다”며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건물 높이를 20층 이상 지을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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