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찌든 나대지에 ‘녹색 숨결’

파주 해마루촌 일대 생태복원 탐방객 찾는 휴게공간 탈바꿈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농업폐기물이 넘쳐 나던 나대지가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덕택에 생태지역으로 탈바꿈돼 화제다.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 해마루촌 일원 6천30㎡는 수년전부터 관리자 없는 나대지로 방치되면서 각종 농폐자제와 생활쓰레기 등이 쌓여 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몸살을 앓아왔다.

 

그러던 중 올해 초부터 생태계복원공사가 실시돼 탐방객들이 찾는 휴게공간으로 변모했다.

 

시가 지난해 환경부의 생태계보전협력금반환사업(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3만㎡이상 각종 개발사업시 부과되는 협력금)에 응모, 국비 3억원을 확보하면서 해마루촌 생태계공원조성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완공된 해마루촌 생태공원은 교목과 초화류의 식재공간으로 만들어졌으며, 선형의 대상지를 따라 생태탐방로와 휴게공간이 조성됐다. 또 칡덩굴과 외래식물로 덮여있던 사면은 억새를 심어 경관을 조성했고 안정화를 위해 목재계단도 설치됐다. 이외에도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돌무더기, 나무더미를 쌓고 생태 안내판도 세워졌다.

 

이수호 시 공원녹지과장은 “국비확보를 위한 공모사업인 만큼 사업지가 주변생태계와 연계돼 자연생태계로 복원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며 “탐방객들의 올바른 이용을 안내하고 식재 및 시설물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한 유지관리해 힐링 명소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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