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 리그 최초 개막 후 홈 10연승 행진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리그 사상 처음으로 개막 후 홈 10연승을 내달렸다.

 

인삼공사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78대75로 이겼다. 이로써 올 시즌 홈에서 열린 10경기를 모두 이긴 인삼공사는 KBL리그 개막 후 홈 최다 연승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3-2004시즌 원주 TG삼보(현 원주 동부)가 세운 개막 후 홈 9연승이었다. 이와 함께 7연승 행진을 이어간 인삼공사는 시즌 15승8패를 기록해 2위 울산 모비스(15승7패)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인삼공사는 모비스를 상대로 3쿼터까지 20점 가까이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으나, 4쿼터 들어 양동근을 앞세운 모비스의 추격에 경기 종료 15초 전 77대75까지 쫓겼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 가운데 1구를 성공시켜 3점 차로 벌리고, 마지막 수비에서 모비스의 공격을 봉쇄해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외국인 ‘듀오’ 마리오 리틀(24점)과 로드(18점·10리바운드)가 42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오세근은 13점에 7리바운드를 곁들이며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전준범(17점), 김수찬(16점) 등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끝내 뒤집진 못했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