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문산차량기지·광역교통비 3천억 등 대안 제시
파주시가 문산차량기지제공, 광역교통비 3천억 원 확보 등의 대안을 갖고 국토교통부에 끈질기게 요구해 온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파주연장안(운정신도시~강남삼성) 이 기획재정부의 민자타당성 분석안에 포함됐다. 이에따라 GTX 서울 삼성∼고양 킨텍스 노선(36.4㎞)의 파주 연장에 청신호가 켜져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 지고 있다.
시는 22일 “국토부가 지난 17일 GTX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GTX 기본안과 파주 연장안(운정∼삼성) 2가지 안에 대해 민자 타당성 분석을 기획재정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기재부 검토 결과 GTX 노선을 킨텍스에서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6.1㎞ 연장하는 안이 민자사업으로 타당하다고 분석되면 GTX 삼성~킨텍스구간은 운정신도시∼삼성 구간의 단일구간으로 건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타당성 분석에는 6∼8개월가량 소요될 전망인데 현재 국토부가 발주한 용역결과를 보면 파주연장안이 통일대비에 적합한 안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동시 착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기재부 검토결과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 민자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 후 2017년 민간사업대상자를 지정하고 2023년 개통을 목표로 2018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20년 인구 70만 명의 대도시와 통일에 대비해 민선6기 파주시정의 핵심 공약사업인 GTX파주 연장안을 실현하기위해 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출발 시민 추진단을 발족, 11만명의 서명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재홍 시장은 “파주 연장안은 운정신도시 광역교통비로 확보한 3천억원으로 정부의 재정부담 완화, 장거리 이용으로 운영수입 증대, 고양 차량기지 반대민원 해소 등 장점이 있어 기존안에 비해 우수하다”며 “기재부가 민자 타당성을 검토하면서 파주 연장안의 장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에서 남부, 서울에서 인천을 1시간 이내에 생활권으로 묶어 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정부계획으로 건설되는 GTX는 지하 40~50m에서 시속 100~200㎞로 운행하는 광역철도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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