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그림 그려지는 ‘한예종 과천 이전’

적정성 조사서 선바위역 최고점 내년 초 기본구상연구 용역 착수
市 “대상지 결정되면 적극 지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과천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예종 관계자는 학교 이전을 위해 자체 예산을 들여 과천동 일대 2곳의 부지에 대해 적정성 연구용역을 했으며, 내년 1월 초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본구상연구 용역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기본구상연구 용역 대상은 현재 이전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과천동 일대와 서울시 창동 등이며, 용역은 6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예종은 기본구상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기재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앞서 한예종이 올해 초 자체 예산을 들여 실시한 적정성 용역에서는 과천동 선바위역 인근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종은 학교이전과 관련, 그동안 과천시와 수차례 협의를 해 왔다.

 

한예종 관계자는 “학교 이전을 위해 올해 서울과 과천 등 여러 지역에 대해 적정성 용역을 실시했다”며 “내년에는 기재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기본구상연구 용역에 착수하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에는 이전대상지가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재부에서 타당성 용역이 끝나면 부지매입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문화재청은 오는 2017년까지 학교이전을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행정절차와 부지매입에만 3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문화재청에 관리위임 연장 신청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한예종 과천이전은 내년도 기재부의 타당성 용역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기본구상용역과 타당성 용역에서 이전대상지가 과천지역으로 결정되면 시는 적극 행정지원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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