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결과… 캐릭터 개발·사상 발굴 등 지역 정체성 부각
市 “이이 종합 정비계획 잘 추진… 브랜드 가치 높일 것”
파주시가 조선중기 대표적인 대학자였던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인 신사임당 캐릭터를 특화상품으로 개발해 율곡 이이 사상 등 브랜드가치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야 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율곡 이이의 본향인 시가 율곡 이이에 대한 지역적 정체성을 부각해 국내 최고의 율곡 이이 도시로 우뚝서야 한다는 것이다.
파주시 의뢰로 ‘이이 유적 종합정비 기본계획용역’을 수행중인 재단법인 에이치아이정책연구원은 6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최종 용역결과를 시에 보고했다.
용역결과, 특화상품으로 재미있고 친숙한 율곡 이이선생과 그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캐릭터를 개발해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상품에 접목해 브랜드가치를 높일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이선생의 연관성이 매우 큰 밤나무를 주제로 밤케이크, 밤잼, 밤조림, 밤술 등 다양한 상품도 개발해 파주의 대표 웰빙특산품으로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연구원은 특히 한 공중파 방송사에서 내년에 관련 드라마(사임당, the Herstory)가 방송예정이어서 한류열풍 및 높은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신사임당의 묘가 위치한 파주자운서원의 장소성을 부각해 해외탐방객 유입기회로 활용하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북한에 위치한 해주 소현서원 등 율곡 이이선생과 관련된 유적을 연계해 남북한 학술, 문화, 교류도 실시하는 한편 이이선생의 출생지인 강릉 오죽헌과 자매결연도 체결해 정기적인 학술대회 및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이 유적 종합정비 기본계획용역은 오는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율곡 이이를 기리는 파주자운서원에 대한 정밀발굴조사와 이이선생가족묘정비, 율곡기념관 리모델링,자운서원복원 등도 추진된다.
박찬규 시 문화관광과장은 “시는 율곡 이이선생의 선영과 제향이 이뤄지는 본향으로 타 지자체에서 뛰어넘을 수 없는 장소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율곡이이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차곡차곡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 법원읍 동문리에 있는 사적 525호 율곡 이이(1536-1584) 유적에는 신사임당부부묘, 이이선생부부묘, 맏아들묘 등 가족 11개 묘가 조성돼 있고 자운서원, 이이선생신도비 등 명실상부한 율곡 이이 선생을 대표하는 복합유적이 산재해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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