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미계약 대상자로 남았던 외야수 박재상(33)이 원 소속구단 SK 와이번스와 2년간 5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SK는 전 구단 협상 첫 날인 6일 밤 박재상과 만나 2016년 연봉 2억원+옵션 5천만원, 2016년 옵션 달성 시 2017년 연봉 2억5천만원+옵션 5천만원의 조건에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발표했다.
2001년 SK에 입단한 박재상은 12시즌 동안 9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8, 731안타, 359타점, 422득점, 132도루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 작전수행 능력도 탁월한 외야수로 주목을 받으며 2007년과 2008년, 2010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하지만 올해 저조한 성적으로 원 소속구단은 물론 타 구단과의 협상에도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SK와 협상을 재개해 계약 도장을 찍었다.
한편, SK는 전날 정상호에 대한 보상 선수로 LG의 ‘거포 유망주’ 최승준(27)을 호명한 데 이어 이날 윤길현의 보상 선수로 롯데 투수 김승회(34)를 지명했다. 두산을 거쳐 롯데에서 뛴 김승회는 통산 10시즌 동안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363경기에서 30승38패, 40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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