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차 신승… 이승현 ‘결승 자유투’ 전자랜드는 모비스에 무너지며 19패
이승현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66대67로 뒤진 경기종료 18초 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68대67로 이기면서 4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20승8패를 기록, 이날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한 울산 모비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이승현(197cm)은 이날 전주 KCC 장신센터 하승진(221cm)을 상대로 골밑에서 어려운 싸움을 이어갔다. 힘으로 하승진을 골밑에서 밀어내고자 애를 썼지만, 신장 차가 워낙 컸다. 이승현은 하승진에게 9점, 13리바운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승현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공격 리바운드 2개 포함 3리바운드를 걷어내고, 어시스트 1개를 배달하며 하승진을 압도했고, 승부를 가르는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승현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9분31초를 뛰며 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승현이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면 문태종과 제스퍼 존슨은 공격을 이끌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애런 헤인즈의 일시 대체 선수로 뛰고 있는 존슨은 앞선 4경기에서 평균 7.5득점으로 부진했으나, 이날 20점을 몰아넣으면서 모처럼 제 몫을 해냈다. 문태종은 4쿼터에만 8점을 넣는 등 16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모비스에 63대72로 패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44대48로 맞섰으나, 4쿼터 들어 모비스 커스버트 빅터(18점 8리바운드)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전자랜드는 자멜 콘리(14점)와 허버트 힐(16점·11리바운드)이 30점을 합작하며 분전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19패(9승)째를 떠안았다.
조성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