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회 “정부 지원책 마련 안해… 물리적 투쟁 나설 것”
과천지역 오피니어 리더 모임인 과천회는 9일 중앙정부가 과천청사 유휴지 관리사용권을 과천시에 이양하지 않으면 물리적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회는 이날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신계용 시장, 문봉선 시의회 의장, 강규형 노인회장, 이용석 문화원장, 김진웅 새마을협회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유휴지 관리사용권 이행촉구대회를 갖고 “중앙정부는 과천청사이전으로 인한 피해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천시가 요구하고 있는 청사 유휴지 관리사용권도 현재까지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는 정부과천청사 이전으로 지역경제 붕괴와 정체성 상실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중앙정부는 과천시 지원차원에서 중앙동 6번지 청사 유휴지 사용권을 시에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시장은 “올해 초 중앙정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청사 유휴지 관리사용권을 시에 넘겨주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시는 앞으로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등 정치권과 힘을 합쳐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영태 과천회 대표는 “정부과천청사 이전 때 중앙정부는 시에 많은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현재까지 아무런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중앙정부가 청사 유휴지 관리사용권마저 넘겨주지 않으면 행안부 항의방문 등 물리적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