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매시장 평균 낙찰가율 7년만에 최고치 전망

올해 경매시장 평균 낙찰가율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0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달인 10월 대비 1.5%p 상승한 72.8%를 기록했다. 

지난달 경매시장은 주거시설이 여전히 인기가 높은 데다 업무상업시설 및 토지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낙찰가율은 평균 71.3%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69.9%)보다 0.8%p 상승했다. 12월에도 큰 변수가 없으면 올해(1~12월)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0월 3.0%p가 떨어졌던 토지 낙찰가율 역시 11월 들어 전월대비 7.1%p나 급등한 7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76.8%)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반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에서는 총 1만2천439건이 입찰, 4천666건이 낙찰돼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37.5%를 기록해 전달보다 3.9%p 하락했다.

또 11월 총 낙찰액도 1조1천104억원으로, 전달대비 2천298억원 감소했다. 낙찰건당 평균낙찰액 역시 2억3천798만원으로, 전달보다 평균 2천만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지방 저가 토지 낙찰이 늘면서 전체 낙찰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해에는 주거 및 업무상업시설 경매시장의 고가 경쟁이 이어졌다”며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낙찰가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토지 시장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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