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4연승으로… 인천 신한銀, 삼성생명 꺾고 선두 추격

김단비·커리, 43점 합작 ‘맹위’

인천 신한은행이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신한은행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72대63으로 이겼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8승5패로 선두 춘천 우리은행을 2.5경기 차로 쫓았다. 반면, 삼성생명은 6승7패로 5할 승률이 무너져 4위로 떨어졌다.

 

2연승을 내달리던 두 팀의 맞대결은 연승 팀답게 초반 기세가 좋았다. 신한은행이 김단비(22점)와 모니크 커리(21점)를 앞세워 득점을 쌓았다면, 삼성생명은 출전 선수가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맞섰다. 하지만 승부는 경기 운영에서 갈렸다. 신한은행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삼성생명을 무너뜨렸다.

 

전반을 36대36 동점으로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 고비에서 실책을 3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실책이 없었다. 김단비와 커리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착실히 득점을 쌓아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가 끝났을 무렵 전광판에 새겨진 스코어는 59대47. 4쿼터가 남았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어진 뒤였다. 

김단비와 커리는 3쿼터에 17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스틸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은 이날도 11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신한은행(7개)을 압도했다. 하지만 스틸 후 공격 찬스를 너무 허무하게 날렸다. 삼성생명이 이날 기록한 속공 개수는 단 1개에 불과했다. 

또 페인트존 득점에서 39대26으로 앞설 정도로 골밑의 우위를 점하고도 정작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2년차 가드 강계리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12점, 5리바운드로 활약한 게 위안거리였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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