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11개 역대 한 경기 최다 기록
21점·27리바운드 더해 ‘트리플더블’
팀은 실책 23개 저지르며 KB에 패
스톡스는 2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 홈 경기에서 블록 11개를 기록해 WKBL 역대 한 경기 최다 블록 기록을 작성했다.
4쿼터 중반에 이미 블록 10개를 달성한 스톡스는 종료 1초를 남기고 KB스타즈 강아정의 슛을 가로막아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전 한 경기 최다 블록 기록은 지난 2006년 여름리그 당시 KB스타즈에서 뛰던 마리아 스테파노바가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기록한 10개였다.
스톡스는 또 21득점과 27리바운드를 곁들여 이번 시즌 첫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WKBL 역대 30번째 트리플더블이자 블록이 포함된 걸로는 역대 2번째 기록이다. ‘개인 기록의 꽃’이라 불리는 트리블더블은 보통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로 작성된다. 간혹 블록을 포함한 트리블더블이 나오곤 하는데, WKBL에서는 이날 스톡스에 앞서 지난 2006년 7월3일 스테파노바가 신한은행을 상대로 22점, 17리바운드, 10블록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바 있다.
하지만 스톡스의 대기록 작성에도 삼성생명은 웃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KB스타즈에 77대80으로 패했다. 23개나 저지른 실책이 끝내 발목을 붙잡았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바보같은 경기를 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2연패에 빠진 삼성생명은 6승9패가 돼 5위로 떨어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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