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계약 99% 완료… 김광현, 얼마 받을까?

이재원 60%·박종훈 159% 인상 
SK “에이스 걸맞은 대우해줄 것”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투수 김광현(27)을 제외한 2016년 재계약 대상 선수 44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 

SK는 지난 22일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해 선수단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봉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에 대해서는 “9년간 팀 내 에이스로서 활약해준 만큼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것”이라며 “연봉협상 추이를 지켜본 뒤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SK의 발표에 따르면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는 포수 이재원(27)이다. 이재원은 올해 연봉 1억7천500만원에서 1억500만원(60%) 인상된 2억8천만원에 협상을 완료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140경기에 출장해 포수로는 통산 두 번째로 100타점을 달성하며 타율 0.282, 138안타, 17홈런을 기록했다.

 

투수 박종훈(24)은 올해 연봉 2천700만원에서 4천300만원(159.3%) 오른 7천만원에 계약,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시즌 초반 불펜투수로 출발했지만 5월 이후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이후 33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야수 이명기(28)와 김성현(28)도 각각 올해 연봉보다 대폭 인상된 금액에 사인했다. 이명기는 80% 인상된 1억8천만원에 계약을 맺었으며, 김성현은 28.6% 오른 1억8천만원에 연봉 체결을 마무리했다.

 

반면, 투수 박희수(32)와 윤희상(30)은 연봉이 삭감됐다. 박희수는 올해 연봉 1억7천만원보다 17.6% 떨어진 1억4천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윤희상도 올해 1억3천5백만원에서 11.1% 삭감된 1억2천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조성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