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망권… 발길 끊이지 않는 ‘수도권 핫플레이스’
수도권 신도시 호수공원 인근에 잇달아 상가가 조성되고 있다.
이들 상가는 많은 유동인구에 따른 높은 투자 수익을 보장 받으며 부동산 시장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에 따르면 고양 일산 호수공원이 자리한 일산동구 장항동 소재 점포의 3.3㎡당 평균 권리금은
2008년 169만원에서 올해 12월 현재 271만원으로 60.4%(102만원) 올랐다. 이는 인접한 대화동(253만원)이나 마두동(186만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같은 기간 3.3㎡당 월 임대료도 7만1천원에서 9만3천원으로 31%(2만2천원) 올랐다.
이는 신도시 호수공원이 생활체육이나 이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며지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호수공원에 힘입어 인근 상업시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익이 크게 늘어나자 상가 분양도 활발하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장항동 상가 권리금은 일산 호수공원과 접근성이 더 좋을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며 “호수공원 같은 랜드마크 상권은 유동인구가 풍부해 점포 임차 및 매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등 신도시 지역에서도 호수공원 인근에 상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교 원천호수공원에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로 이뤄진 이곳은 일산 호수공원 면적의 2배가 넘는 규모다.
국내 최대 규모 호수공원으로 연간 30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2개층에 점포 70실, 면적 1만3천280㎡ 규모로 조성되며 전체 점포 중 80%가 원천호수 조망이 가능하도록 전면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미사강변도시에는 우성건영이 미사강변지구 중심상업지구 1-2블록에 ‘우성미사타워’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미사강변지구 중심상업지구는 망월천과 이어진 호수공원 옆에 자리한다. 지하 4층~지상 14층 점포 108실에 연면적 2만5천770㎡규모로 조성된다. 호수공원과 망월청 조망이 가능하고, 대로변 초입 삼거리에 자리해 가시성이 좋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관계자는 “신규 분양상가는 권리금이 없어 몸값이 올라갈수록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희소성 높은 호수공원 상가는 공실이 발생할 우려도 낮아 안정적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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